제주경찰청은 이륜차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후면 무인 교통 단속 장비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륜차의 경우 번호판이 후면에만 있어 기존 전면 무인단속 장비로는 단속이 불가했다. 새로 도입된 후면 무인단속 장비는 고도화된 영상분석 기술로 모든 차량의 후면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어 이륜차의 과속 및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할 수 있다.
제주경찰청은 오는 5~6월 납품 설치 및 준공 검사를 완료한 후 7월부터 정상 운영한다.
앞서 제주경찰청은 이륜차 통행이 빈번해 사고우려가 높은 제주시 8곳과 서귀포 2곳 등 10곳에 대한 사고 분석과 현장점검을 완료했다.
이륜차 불법행위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 사거리에는 우선 후면 단속카메라를 설치 운영하고 효과 분석 등을 통해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후면 무인단속 장비 설치는 그동안 단속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이륜차의 법규 위반행위 억제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향후 기술 개발 검증이 완료되면 ▷후면 과속 ▷신호위반 단속 ▷교차로 꼬리물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등 새로운 단속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이륜차 단속이 가능한 후면 단속 장비 도입 과정에서 주민 혼란이 없도록 제주자치경찰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업 및 체계적인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교통안전은 높이고 도민 불편은 줄이기 위한 새로운 교통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