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인 경남 통영 해저터널이 민자사업을 통해 '미디어아트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23일 통영시에 따르면 전날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해저터널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조성 민자사업' 추진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사업비 215억원을 들여 해저터널을 역사와 문화, 미래가 공존하는 미디어아트 콘텐츠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디어아트 콘텐츠 공간은 역사의 바다, 바다에서 배우다, 빛의 판타지, DEEP BLUE, 바다에 빠지다, 바다의 노래, 미래의 바다‘ 등 7개 구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청회에는 경희사이버대학교 진현식 교수 등 4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고, 해저터널 시민통행제한 불편에 대한 대책으로 순환버스 운행 등이 제안됐다.
해저터널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조성 민자사업은 근대문화유산인 해저터널에 디지털 영상아트 신기술을 접목,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통영시는 "관광자원으로 재탄생 시켜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통영의 대표 브랜드로 조성하기 위해 공청회에서 제안된 소중한 의견들을 빠짐없이 검토하고 분석해 민자사업 추진에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공청회에서 거론된 의견을 검토, 수용한 뒤 문화재청 현상변경허가, 실시협약 체결, 사업자지정, 실시설계승인을 거쳐 착공해 오는 2024년 준공과 함께 상업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통영 해저터널은 일제강점기인 1932년에 콘크리트 구조로 건립한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로 길이 483미터, 높이 3.5미터 규모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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