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과 4조 3교대 실시 및 근로시간 8시간 준수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21일째를 맞고 있는 전남 여수시 국가산단 내 비를라카본코리아(주)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이들 노동자들은 23일 오전 여수시청 로터리에서 근로조건과 임금인상을 촉구하는 108배를 진행했다.
108배에 앞서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10년 차도 최저시급을 받고 있으며 여수국가산단 내에서 환경이 가장 열악하면서도 임금마저 가장 못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하루에 최대 16시간 근무를 하며 한 달에 최대 100시간이 넘는 초과근무를 해오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을 여수시민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108가지 요구사항을 들고 거리를 나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총파업 21째를 맞고 있는 노조는 사측과 지난 7개월 동안 30여 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 중이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급여현실화를 요구하며 최저시급에서 25% 인상을 주장하고 있으나 사측은 10%대 미만 인상안을 제시하는가 하면 대체인력을 투입해 공장운영을 재개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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