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영호남 지역의 공동협력이 강화된다.
부산시는 '제17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가 23일 오후 1시 울산 롯데호텔에서 영호남 8개(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전남·경북·경남) 시장·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동서화합 목적으로 설립되어 운영 중인 (재)동서교류협력재단 운영상황 보고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10대 분야 공동대응 성명서 체결, 차기 협력회의 의장 선출 등을 주제로 한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 영호남 8개 시·도지사는 지역 주도 성장에 필요한 지방의 창의와 혁신을 극대화하고 현장 중심의 주민밀착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강력한 지방분권과 지역균형 발전을 강화하는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정부 간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공동협력과제와 지역균형발전 과제를 공동성명서로 채택해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공동성명서로 채택하는 9대 공동협력 과제는 지역자원시설세 세입 확충, 지방자치단체 자치조직권 강화, 도심융합특구 특별법 제정, 남해안권 비행자유구역 지정, 기피시설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역별 차등요금제 제도 시행, 출산장려금 국가지원사업 전환 건의, 4도(都) 3촌(村)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확실한 지방시대를 위한 지방분권 강화, 광역철도망과 광역도로망 신속 구축 등이다.
또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비롯해 각 시·도가 계획하고 있는 주요 행사 13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도간 상호 지원과 참여를 약속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원자력·화력발전소 지역 주민들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재정지원을 위해 ‘지역자원시설세 세입 확충을 위한 공동협력’을 강조하고 싶다”라며 시도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영호남 시도가 만들어가는 광역협력의 새 모델이 진정한 지방시대의 새 출발을 알리는 대전환의 원동력”이라며 “영호남 지역 간 긴밀한 유대와 상생 협력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주도하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영호남의 성장잠재력을 발굴하고 함께 협력한다면 수도권에 상응하는 거대한 글로벌 광역경제권으로 영호남이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부산세계박람회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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