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가산단에서 최근 발생한 가스유출 및 화재사고와 관련 전남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근본적 해결방안 마련에 나섰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22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환경복지위원 8명 및 시 정부 관계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산단 사고발생 현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작년 7월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산단 사고발생 및 사후 관리 현황에 대해 시 정부로부터 보고를 들은 후 사고 유형별 대응 및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자리서 구민호 의원은 산단 내 화학공장 폐수 유출사고와 관련해 산단 내 완충저류시설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강재헌 의원은 원유탱크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에 대해 질문하고 주요 안전사고가 점심시간 전후로 발생했으므로 시 정부와 사측의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정신출 의원은 석유화학공장에서 발생한 황화수소 누출 및 근로자 흡입 사고와 관련해 부상자의 현재 상황과 사업장 제재 방법을 질문했고 이찬기 의원은 국가산단에 대한 시 정부의 관리감독 및 제재 권한이 없으므로 정부와 광역지자체가 가진 권한을 이양받기 위해 상임위 차원의 활동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민덕희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여수산단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우리 지역과 시민이다”라며 “산단 안전과 관련해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여수시가 더 강력한 감시·감독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시 정부와 함께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는 지난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타 지자체 완충저류시설을 견학하는 등 산단 사고오염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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