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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비양도 펄랑못 수문 개방 수질개선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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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비양도 펄랑못 수문 개방 수질개선에 ‘박차’

강병삼 시장 “펄랑못 수문 개방은 정책실천의 의미”

제주시는 지난 25년간 폐쇄되었던 비양도 펄랑못의 수문을 개방하여 예전과 같이 해수의 순환을 정상화하여 염습지의 모습을 되찾는다고 22일 밝혔다.

비양도 펄랑못은 길이 500m, 폭50m, 면적 5만3천㎡ 규모로 우리나라의 매우 드문 염습지이며, 평소 대조기가 아닐 때는 밀물과 썰물이 지하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신비로운 곳이다.

▲비양도 펄랑못의 수문이 개방되고 있다.ⓒ제주시청

이곳은 과거 침수피해가 발생하여 수문을 폐쇄했으나, 염습지 내 파래 등의 과다번식과 부패로 악취가 발생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난해부터 수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의 일환으로 수문을 개방하게 됐다.

제주시는 앞으로도 펄랑못의 수문을 상시 개방하여 펄랑못 내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대조기와 태풍 등 고수위시 펄랑못 인근 침수피해를 대비하여 수문개폐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한편 강병삼 제주시장은 지난 2월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기념하여 실시한 전국 습지보전 실천서약 릴레이의 첫 주자로 나서 “습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정책을 실천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번 펄랑못 수문 개방은 실천하는 의미를 담고, 앞으로도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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