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제주관광공사, 도보여행 제주마을산책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제주관광공사, 도보여행 제주마을산책

유명 관광지가 아닌 우리네 일상이 묻어 있는 제주의 골목길 여행은 누군가에겐 옛 추억이 가득한 공간이며, 누군가에겐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낯설지만 레트로한 매력이 담긴 새로운 공간이다.

제주관광공사가 제주를 대표하는 제주관광 공식 포털 ’비짓제주‘를 통해 제주 여행의 숨어있는 매력을 발굴하는 도보여행 콘텐츠 제주 마을 산책 ‘봄, 삼도동 벚꽃로드’를 21일 소개했다.

▲사랑이 꽃비가 되어 내리는 '전농로 벚꽃거리, 왕벚꽃 축제'.ⓒ제주관광공사

홍랑(洪娘)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품은 곳. 전농로는 봄이면 더 특별하다.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흐드러지게 핀 봄꽃이 만들어 낸 벚꽃 터널과 머리 위로 흩날리는 핑크빛 꽃비는 낭만 가득한 봄을 안겨준다.

이번 봄, 삼도동 벚꽃로드에서는 ‘전농로 벚꽃거리에서 즐기는 힐링 봄 여행’을 테마로 봄이면 더 아름다운 삼도동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한다.

사랑이 꽃비가 되어 내리는 ‘전농로 벚꽃거리, 왕벚꽃 축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멈추었던 ‘제주 왕벚꽃 축제’가 4년 만에 돌아왔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활짝 열리는 축제 기간은 차량이 통제되고 벚꽃 구경과 함께 다양한 체험,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 전농로 벚꽃거리 1.2km 구간에는 밤에는 달빛과 반짝이는 조명이 어우러진 벚꽃길이 열린다. 낮부터 밤까지 느긋하게 거리를 둘러봐도 좋다.

전농로 거리에서 피어난 애틋한 사랑 ‘홍랑이야기’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벚꽃의 절경 뒤에 애달픈 사랑 이야기가 있어 더욱 아련하게 느껴지는 곳, 전농로 벚꽃길에는 홍윤애의 무덤터 표지석이 있다.

▲제주여인 홍윤애의 무덤터 표지석.ⓒ제주관광공사

조선시대 제주로 유배왔던 조정철은 유배생활 중 제주여인 홍윤애를 만나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을 하게 되지만 이들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홍윤애의 넋과 순애보 사랑을 기리기 위해 이곳에 비석을 세웠다.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더 아름답고 숭고했던 그들의 이야기 속에는 유배인의 한과 홍랑의 슬픔이 서려있다. 그래서 벚꽃비가 내리는 봄이면 그들의 가슴 절절한 이야기가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전농로 축제를 즐기고 난 후 잠시 홍랑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누구나 찾는 명소는 아니지만 애절했던 이야기를 알고 들여다보면 그냥 지나쳤던 장소가 새롭게 보일 것이다.

전농로 거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기념품 ‘아일랜드 프로젝트’는 붉은 벽돌 건물 아래 마스코트 곰돌이가 반갑게 오는이를 맞이한다. 제주의 멋을 담은 의류를 선보이는 ‘아일랜드 프로젝트’의 오프라인 숍이다.

제주읍이 제주시로 승격된 해를 기념하는 ‘JEJU 1955’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일상에서 즐겨 입을 수 있는 의류를 판매하는 공간이다. 2015년 제주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 제주에서 보고 듣고 느낀 영감을 옷에 담아냈다고 한다. 클래식하고 심플한 의류부터 곰돌이 캐릭터를 위트있게 담아낸 의류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특별한 기념품을 원한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자.

▲‘아일랜드 프로젝트’의 오프라인 숍.ⓒ제주관광공사

벚꽃이 내리는 카페 나들이 ‘봄을 닮은 카페’는 전농로 벚꽃 거리를 거닐다 보면 자연스레 ‘하빌리스커피’를 만나게 된다. 통유리 밖으로 흩날리는 벚꽃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로스터리를 겸한 카페로 신선한 커피와 독일식 팬케이크, 르뱅쿠키 등 디저트 메뉴도 다양하다. 시그니처 메뉴는 벚꽃라떼이다. 입안 가득 퍼지는 꽃향기는 벚꽃이 화사하게 핀 전농로를 닮았다.

이 외에도 전농로의 아침은 향긋한 커피 향과 고소한 버터냄새가 가득하다. 동네 구석구석 둘러보면 커피 전문점 만사오케이와 테이크아웃 쿠키 전문점 쿸쿸제과, 쏘해피, 레이지 카페 등 다양한 카페와 마주하게 된다. 벚꽃 나무와 맞닿은 거리에서 취향껏 즐겨보자.

애정 가득한 공간, 40년 동네빵집 ‘행복밀’은 삼도동과 오랜 시간 함께 한 빵집으로 40년 넘게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던 구)행복빵집을 아들 부부와 함께 행복밀이라는 이름으로 2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오랜 세월만큼이나 꾸준한 맛으로 단골뿐 아니라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동네 맛집이다.

▲50년 전통의 깊고 진한 맛 '원이조설렁탕'.ⓒ제주관광공사
▲ 50년 전통의 깊고 진한 맛 '원이조설렁탕'.ⓒ제주관광공사

50년 전통의 깊고 진한 맛 ‘원이조설렁탕’은 긴 시간 한자리를 지켜온 노포가 전농로 골목에 자리 잡고 있다. 50년 전통을 이어오는 ‘원이조설렁탕’이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간판과 가정집 같은 내부가 왠지 모르게 푸근하다. 동네에서 꾸준히 찾아오는 단골이 많다. 설렁탕부터 도가니탕, 꼬리탕, 우족탕 등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메뉴가 있다.

인기메뉴는 단연 설렁탕이다. 뽀얗고 진한 국물맛이 뚝배기를 가득 채우고 건더기가 푸짐해 건져 먹는 재미가 있다. 고명으로 소면 대신 메밀면을 넣어 준다. 뜨근한 국물과 함께 직접 담금 김치를 올려 먹으면 감칠맛이 배가 된다.

필름카메라와 함께 떠나는 도보여행 ‘삼도동 필름로드’는 중앙초등학교를 마주하고 있는 필름 자판기와 필름 현상소 ‘필름로그’는 자판기로 손쉽게 필름을 구매할 수 있고 촬영된 필름의 현상과 스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판기에서 원하는 카메라를 구매 후 이용하면 된다. 필름 카메라는 촬영 후 필름 현상을 맡기고 결과물이 나오는 과정이 느리고 다소 번거로울 수 있으나,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필름 사진은 여행 중 느꼈던 감정들을 더 깊이 있게 담아낸다.

▲삼도동 필름로드.ⓒ제주관광공사

여행의 마무리, 심야식당 ‘사쿠라미치’는 전농로 벚꽃거리에 위치한 선술집으로 ‘사쿠라미치’는 일본어로 벚꽃길을 뜻한다. 전농로 거리와 어울리는 공간이다. 일본의 작은 선술집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분위기로 여행의 마침표를 찍기에 제격이다.

제주 마을 산책 봄편의 더 많은 이야기는 비짓제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잠시 쉬어가는 북카페 ‘책방작은숲’, 레트로 감성 가득 30년 된 다방의 변신 ‘까치상사’, 소소한 즐거움 가득 소품샵 ‘요고조고’등 삼도동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알차게 소개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봄이면 빼놓을 수 없는 벚꽃 명소 삼도동에서 제주왕벚꽃축제를 즐기고 산책하며 제주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길 바란다”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마을의 가치를 담은 콘텐츠를 확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도동 봄, 벚꽃로드.ⓒ제주관광공사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