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도 유일하게 종이승차권이 사용되던 부산에 QR코드 기반 승차권이 도입된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승객 편의를 높이고 미래 디지털 교통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달 1일 QR코드 기반 승차권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도시철도는 지난 1985년 1호선 개통 이후 현재까지 38년 동안 마그네틱 방식의 자성 종이승차권을 운영 중이며 이는 전국에서 부산이 유일하다.
그동안 종이승차권은 스마트기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접촉으로 인한 마그네틱 손상이 잦아졌고 교통공사는 이를 개선하고자 QR승차권 도입을 앞당기게 됐다.
QR승차권 도입을 앞둔 현재 부산 1~4호선 전 역사에 관련설비가 갖춰져 승객들은 오는 1일부터 대합실 내 통합자동발매기에서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인쇄된 QR코드를 게이트에 인식시키면 승강장 출입이 가능하다.
게이트 인근에 고객안내기도 설치됐다. 승객들은 안내기를 통해 직원과 통화하며 승차권 이용 관련 문의를 즉각 해소하고, 필요 시 게이트 원격 개방 등 조치로 대기시간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공사는 QR승차권 도입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기존 자성승차권을 병행 운영하며 QR승차권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모바일 앱을 통한 QR승차권 결제‧이용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QR승차권을 도입해 다가올 디지털 기반 교통환경에 선제 대응하고자 한다”며 “하반기 모바일 연계 등 고객친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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