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일본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마이니치> 신문은 21일 "기시다 총리, 지지율 회복으로 자신감도 회복?"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여론조사에서 침체됐던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상승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두드러진다"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정권 운영에 자신감을 되찾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요인 중 하나로 여겨지는 것은 16일 한일 정상회담"이라며 "총리는 일본에 온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뒤틀린 징용 문제를 전진시켜 정상이 서로 방문하는 '셔틀 외교' 재개를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지율 상승 원인을 뚜렷하게 짚어내긴 어렵지만, 한일 정상회담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신문은 오는 4월에 예정된 지방선거 등을 주목하며 현재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상승세를 낙관적으로만은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회담 뒷 얘기를 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간부들을 만나 뒷이야기를 풀어놓았다고 전하며 기시다 총리가 아소 다로 부총재 등 주변 사람들에게 "(윤 대통령과 간) 두 번째 가게에선 오므라이스, 하야시라이스, 햄버그스테이크가 나왔는데, 양이 상당히 많아 다 먹을 수 없었다. 윤 대통령이 건배를 하면서 술을 다 마셔 깜짝 놀랐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후 도쿄 긴자 식당에서 만찬을 한 후 근처 노포에서 2차 회동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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