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이 최근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에 대해 방화와 실화 가능성 등을 조사하는 등 전면적인 수사 진행 중이지만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화재 원인 규명과 혐의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현재 조사관 5명인 1개팀 전담반를 꾸려 현장 작업자 7명과 공장 관계자 9명 등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또 업무상 과실 치상 위주로 수사를 진행하지만 방화 및 실화 가능성에도 비중을 두고 수사도 진행 중이다.
화재가 발생한 직후 상황에 대해서는 CCTV를 확보해 조사한 결과 오후 10시 5분쯤 2공장 12~14번째 공정 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고 화재 직후인 오후 10시 5분에 연기가 먼저 보였고 10시 35분부터는 불길이 번진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전담수사팀을 통해 CCTV와 소방관련매뉴얼, 근무자 작업일지 등을 확보하며 현장 작업자와 설비 기술팀 등 총 9명을 조사해 화재 당시 상황과 작업환경, 소방설비 구비 상태 등 기초적인 자료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불이 난 2공장은 무너져 내린 철골 구조물과 가연물 등으로 아직까지 현장 감식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전경찰전담수사팀은 "공장에서 발생하는 오일·타이어 찌꺼기, 먼지가 화재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근무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서겠지만 조사에 따라 업무상 과실치사상,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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