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가구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제주도가 펫푸드와 반려동물용품의 시장규모가 동반 성장하고 있는 도내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체계적인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
제주의 반려동물의 등록 마릿수는 지난 2018년 2만 3천여 마리에서 2022년 5만 3천 여마리로 증가했으며, 관련 업체는 2018년 155개소에서 2022년 302개소로 2.3배로 2배 이상이 늘어나는 등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시장 규모와 가치가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도는 20일 도청 환경마루 회의실에서 반려동물 연관산업 업체 대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도내에서 운영 중인 반려동물 펫푸드(간식)와 관련용품을 제조·판매·대여하는 연관산업 6개 업체로 ▷(사)제주펫 ▷㈜아일랜드독 ▷오쏘트루 ▷제이엔에스 ▷㈜레미디 ▷오래오랩&(주)포링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제주도는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도정 정책을 공유하는 등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민간과 행정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는 또 지난해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한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업체 조사(비짓제주 ‘혼저옵서개’)를 통해 200개소의 정보를 제공했으며, 올해도 반려동물 동반가능 업체 신규 150개소를 목표로 추가 발굴하는 등 반려동물 기반시설(인프라)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동물 보호와 복지 조례’에 근거를 마련하고 20일까지 입법예고를 시행하는 등 제도를 갖춰 나가고 있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반려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펫푸드, 관련 반려용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반려동물 연관산업이 제주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고 행정적 지원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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