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와 함께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 낙폭이 커지면서 반사 이익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이 보였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1%포인트 하락해 36.8%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5%포인트 상승한 60.4%로, 60%대를 돌파했다.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무려 4.5%포인트 급락한 37.0%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3.8%포인트 급등한 46.4%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 밖인 9.4%포인트였다. 정의당은 3.7%, 무당층은 11.3%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3월 8일 전당대회를 통해 '김기현 체제'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출범 2주도 안 돼 '주 69시간 논란', '대일 저자세 외교 논란' 등 악재가 겹치면서 컨벤션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40%대 밑으로 밀려난 셈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자동응답 ARS 방식으로 무선 97%, 유선 3%를 반영해 진행됐고,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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