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청사 신축사업 부지 내 1단계 공사 구역에서 ‘3차 매장문화재 시굴조사’를 추진 중에 있다고 20일 밝혔다.
남해군 청사신축사업은 사업부지 내 민가건물의 보상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지장물 철거와 문화재 조사 또한 일괄 시행이 아닌 구간을 나누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먼저 실시한 1차, 2차 시굴조사, 일부 정밀발굴조사에서는 기와조각, 깨진 자기를 비롯해 조선시대의 배수로와 박석이 발견된 바 있다. 특별한 유구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현 군청 안마당과 군청 밖 임시주차장에서 진행되며 바닥을 파서 18개의 트렌치(길이10미터 폭2미터 가량)를 조성했다.
지금까지는 조선시대 생활유구(집터)로 추정되는 석렬(石列)이 발견되었으며 추후 읍성 외곽지역에도 트렌치를 조성한 후 학술자문회의를 통해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생활 유구(집터)의 경우 절터 같이 기초가 잘 남아 있어 보존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 외에는 대부분 기록보존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청사신축팀은 “시굴조사를 통해 발견되는 유구는 정밀한 분석으로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고 향후 지어질 신청사 내 역사전시관에 그 내용을 공개하여 군민들의 역사적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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