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품은 포항 구룡포 도서관으로 잠시 여행 다녀올게요”

구룡포도서관, 여행·바다 주제 테마 도서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구룡포도서관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포항시 제공

동해석곡도서관, 바다 옆 철학 도서관으로 시민들의 마음 치유에 큰 역할

포항 바다를 품은 특성화 도서관에서 지식과 휴식 담아가세요

경북 포항의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위치한 도서관들이 시민들이 일상에서 지친 몸과 정신을 회복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도서관은 도서관 어디에서나 책을 읽으며 바다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아름다운 바다 경관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곳은 ‘여행·바다’를 주제로 한 자료구성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고령화를 반영해 큰 활자의 자료도 비치하고 있다.

도서관 로비에서는 도서 원화 전시와 전시실에서는 테마 도서, 컬러링 엽서 체험 등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시기에 개관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약 5만 6,000여 명이 도서관을 방문했다.

포항시는 꾸준하게 늘고 있은 방문객을 위해 올해부터는 지역 내 유아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단체 견학프로그램, 동아리·단체 등의 소모임 활동 지원을 위한 시설개방을 추진한다.

또한, 동해면에 위치한 동해석곡도서관은 철학 특성화 도서관으로 철학의 대중화를 목표로 일상에서 시민들이 삶의 가치를 새로이 인식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09년 개관한 동해석곡도서관은 조선말 실학자이자 한의학자인 석곡 이규준 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계승하는 도서관이다.

‘북쪽에 이제마가 있었다면, 남쪽에는 이규준이 있었다’라는 말과 함께 도서관 안에 석곡의 삶과 한의학, 철학사상이 전시되어 있어 석곡의 생애를 따라가 볼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