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해녀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제주해녀’를 소재로 한 영화 등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행정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2개월 간 제주시 구좌읍과 한경면 등 일원에서 제주해녀 3대의 가족 이야기를 다룬 영화 ‘숨비소리’ 촬영이 진행된다고 17일 밝혔다.
영화 ‘숨비소리’는 제주의 거친 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해녀 3대의 삶을 다룬 따뜻하고 감성적인 힐링 영화로 대부분이 제주도 일대에서 촬영되고 있다.
원더필름에서 제작하는 영화 ‘숨비소리’는 이은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인 ‘수리남’의 프로듀서를 지낸 제주 출신 오현암 PD가 제작에 참여한다.
또한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이선빈 씨가 3대 해녀 중 손녀 역을 맡아 작품 전반을 이끈다.
제주도는 영화 ‘숨비소리’ 촬영에 따른 편의 제공을 위해 주요 촬영지 장소 섭외, 어촌계 어선 사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에서도 영화 촬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주해녀문화의 독창성을 국내·외에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해녀를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물 촬영과 외신 취재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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