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민회연맹이 양곡관리법 전면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6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들은 지금 고금리와 고물가로 한계에 내몰리고 있다"며 "농가경영 안정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산비가 보장되는 쌀 최저가격제 포함해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해야 한다. 또 난방비 폭탄에 비료값과 자재값 다올랐다며 농업생산비 지원 대책 마련해야 한다. 쓰고 남은 돈 순세계잉여금으로 농가경영안정자금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생산비는 폭등했지만 농산물 가격은 물가정책의 희생양이 되어 파산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자부심으로 살아가는 농민의 처지가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농업생산비 폭등에다 금리까지 오르며 농가부채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등을 겪으며 빚을 갚지 못해 강제집행을 당하는 농민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 농민회연맹은 "이대로는 못 살겠다"고 하면서 "국가의 경제 발전과 사회 안정을 위해 묵묵히 이바지해온 농민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식량주권을 최일선에서 지켜내기 위해 노동자·농민·민중이 안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며 힘차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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