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에 맞춰 전주 시내에서 이를 반대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6.15공동선언실천전북본부 회원들은 16일 낮 12시부터 전북대학교 구 정문 앞 삼각지에서 굴욕외교를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은 ‘강제동원 굴욕 해법’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독도영유권 주장’ 등의 문구가 적힌 상자를 공으로 떨어뜨리는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단체는 또 일제의 거짓에 속아 끌려간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전시물도 내걸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길바닥에 ‘월 500만원, 숙식 제공’ 등 파격적인 조건의 구인광고의 화살표를 따라가면 강제동원의 실상과 피해자들의 증언을 만날 수 있는 패널로 안내를 하게 되는데 행인들은 일제의 거짓과 강요에 의해 끌려가 중노동에 시달린 후 월급조차 받지 못한 피해자들의 증언에 관심을 보였다.
6.15전북본부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일본이 내준 숙제를 마치고 비행기를 타는 대통령은 신바람이 났는데 국민과 피해자 가슴에는 피멍이 들었다"면서 "정부의 저자세 굴욕외교의 궁극적인 목적이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에 있어신냉전 시대에 미국의 요구에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것이 안보와 국익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단체는 ‘강제동원 굴욕해법 폐기’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은 물론 ‘역사 왜곡과 독도영유권 주장 중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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