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4개 시·군 단체장들이 국가균형발전 저해하는 기금운용본부 흔들기 중단을 촉구하고, 도민을 우롱한 언론의 발언을 강력 규탄했다.
전북 시장·군수협의회는 16일 남원시에서 열린 2023년 제2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안건으로 채택했다.
협의회는 '기금운용본부 흔들기, 즉각 중단하라!' 제하의 성명서에서 "시장 상황에 따른 국민연금 운용 수익률을 근거로 제대로 된 확인 절차나 객관적 근거 없이 기금운용본부 이전설을 내세우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자 모순된 주장"이라며 "이러한 근거 없는 주장에 금융중심지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협의회는 또 최근 공영방송 기자의 지역 비하 발언에 대해서는 "오랜 세월 국토 균형발전에서 소외된 전주시민과 전북도민들의 절망감은 도외시하고 씻지 못할 상처를 입힌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전북 시장·군수들은 "기금운용본부 흔들기 공작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라는 국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전북금융중심지 조성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북발전을 함께 염원하는 모든 도민과 전라북도 시장·군수의 강력한 의지를 하나로 모아 전주시는 흔들리지 않고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심민(임실군수) 협의회장은 "기금운용본부의 안정적 운영과 조속한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협의회에서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지속해서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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