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 발생으로 임시 폐쇄된 만장굴 개방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제주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월 26일 낙석 발생으로 임시 폐쇄된 만장굴 개방이 이달말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만장굴 개방은 16일 안전 점검을 마치고 개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종 점검에서 관람객 안전을 위해 위험 요인을 완전히 해소해야한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다음주 안전 점검을 재차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만장굴 개방은 이달말로 늦춰질 전망이다.
세계유산본부는 낙석 발생 이후 안전진단 전문가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의 자문을 거쳤다. 낙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구간에 부직포를 깔고 1일 4차례 육안 확인 및 4대의 카메라로 구간별 24시간 영상 모니터링 결과, 현재까지 낙석 등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았다.
세계유산본부는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빙기 이후 일제 점검을 한 뒤 개방을 검토하라는 문화재청의 의견에 따라 16일 유산본부 동굴전문가 3명이 현장을 점검했으며 일부 탈락 위험이 있는 부분을 제거했다.
또한 동굴 벽면부에서 흘러나온 물의 동결로 인한 이완으로 낙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감안해 동굴 천정부에 대한 점검과 흔들림이 있는 소규모 암편을 제거했다.
유산본부는 문화재청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개방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만장굴 낙석은 지난 1월 26일 입구 안쪽으로 약 70m지점 천장 부분 두곳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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