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14개 시군 단체장들이 전북 남원에서 모임을 갖고 기금운용본부 서울 이전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라북도 시장군수협의회(협의회장 심민 임실군수)는 16일 오후 남원예촌 사랑마루에서 민선8기 1차년도 제2차 회의를 열어 '기금운용본부 서울이전 반대 공동성명서'를 긴급 안건으로 상정 채택하고, 이전 반대를 위한 연대 행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의 발목을 잡기 위해 불순한 의도로 점철된 기금운용본부 흔들기와 전북과 전주를 폄훼하고 도민을 우롱하는 언론의 발언을 규탄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전북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한다는 대통령의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므로, 이를 방해하는 정치적 공세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기금운용본부 서울 이전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협의회는 전북 시장군수협의회 부담금 인상을 비롯해 △전주 외곽순환도로 우아∼신리 연결사업 △동부내륙권(정읍~남원) 국도건설 △광역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사업비 도비 부담률 상향 △도시공원의 점용허가대상 확대 △아동생활시설 운영비 국가지원 적극 검토요청 △국도26호선(완주소양~진안부귀) 도로개량 사업 협조 △전라북도내 전역 수렵장 설정·운영 검토 △보건의료원 의료인력(전문의) 지원사업 예산 상향 건의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제24회 전주 국제영화제 개최와 △군산 꽁당보리축제·정읍 벚꽃축제 △남원 FAI 월드드론 레이싱 챔피언십 개최 △임실 옥정호 출렁다리 개장 △제20회 고창 청보리밭축제 및 제10회 부안 마실축제 등 지자체별 현안 및 축제홍보 등에도 적극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협의회는 향후 논의를 거쳐 전북도와 중앙부처 등에 건의해 이들 안건에 대한 현실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심민 협의회장은 “한마음 한뜻으로 전북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논의된 사항에 대해 각 시군 단체장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뒤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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