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이 국토교통부 발표를 통해 '청신호'가 들어온 가운데 향후 토지 보상, 환경영향평가, 건설공단 설립 등 주요 과제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당부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최인호 의원(부산 사하갑)은 15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년 연말 착공, 29년 완공이라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계획이라는 국토부의 발표는 늦었지만 당연한 결과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금부터가 또 다른 시작이다"며 우선 토지 보상에서는 "부산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준비해 내년에 본격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내년 연말에 착공이 가능하다"며 "내년도 예산 편성이 중요한 과제다. 정부는 지금부터 예산 편성에 착수해야 한고 부산시는 내년에 보상을 완료하는 로드맵을 지금부터 잘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핵심인 환경영향평가에 대해서는 "이 평가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완료될때까지 착공 자체가 연기될 수 있기에 특히 부산시는 이 평가를 통과하는데 전략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 설립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인천공항 만들때처럼 건설을 전담하는 국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헌승 의원이 1월말에 법안을 발의했고 여야 가릴 것 없이 이 법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상반기 전에 통과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일었던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관련 특별법에 대해서는 그동안 우려됐던 중추공항 등 문구들이 대부분 삭제되거나 수정되고 있다는 사실도 전하면서 "부울경이 지적한 부분이 상당히 반영되고 있고 다음주 21일 소위에서 심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2년 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린데 대한 안타까움이 크다"며 "2030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서라도 조기 개항에 부산시와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부산시당은 최인호 의원을 중심으로 가덕도신공항 조기 착공 과정을 지켜보고 앞장서서 문제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15일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조건으로 사전타당성 조사결과와 동일하게 매립식 공범을 적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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