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는 이권재 시장이 ‘동탄~고덕 열수송관 공사’의 안전대책과 노선 협의를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잇달아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0일 성남시 한국지역난방공사 정용기 사장과 ‘동탄~고덕 연계 열수송관 공사’ 구간에 대한 안전대책 수립 등 공사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주거지역 통과를 반대하는 주민 동향을 설명하며 주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노선 검토 등을 공사 측에 협조해달라 요청했다.
이어 13일에는 경상북도 김천의 한국도로공사를 찾아가 함진규 사장에게 ‘열 수송관의 경부고속도로 법면 매설’, ‘오산IC 차선 증설’ 등을 건의했다.
해당 공사 구간은 부산동 오산시티자이 3300여 가구 아파트 단지를 경유해 단지 옆 초등학교 앞을 지나간다. 최근 발생한 고양시 열 수송관 파열 사고로 인한 불안감으로 반대 민원이 있는 만큼, 시는 이달 중 열 수송관 추진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주거지를 경유하지 않는 공사노선 확보를 위해 경부고속도로 법면으로 매설할 수 있도록 한국도로공사와 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경부고속도로 확장계획 및 고속도로 시설물 저촉, 안전성 문제 등을 이유로 도로공사로부터 불가 의견을 받았다.
이 시장은 협의 과정에서 "주민들의 거주지 바로 앞 땅을 파내 고열이 지나가는 수송관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주민들이 강력하게 이 공사를 반대하고 있다"며 "난방공사와 시가 긴밀한 협조체계 아래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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