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 지지율이 지난 달에 비해 5%포인트 급등해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를 앞서는 '골든 크로스'가 나타났다.
NHK가 지난 10일부터 3일 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122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2561명 대상, 1227명 응답)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41%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40%로 나타나,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는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해법'을 발표한 6일 이후 이뤄졌다. 한국 정부의 발표가 기시다 내각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같은 여론조사에서 한국과의 강제동원 문제 해결에 대해 응답자의 53%가 '평가한다'고 답했다.('대단히 평가한다' 17%, '어느 정도 평가한다' 36%) 반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34%에 그쳤다.('별로 평가하지 않는다' 23%, '전혀 평가하지 않는다' 11%)
한국 정부의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해법에 대해 일본 국민들의 공감률이 50%를 넘어선 것이다. 반면, 한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는 이와 반대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해법'을 발표한 이후인 지난 6~10일까지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0%포인트 급락한 38.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전 주보다 5.7%포인트 상승한 58.9%로 나타났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윤 대통령은 집권 초반 '데드 크로스'가 벌어진 이래 단 한번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적이 없다.
정부의 '해법'에 대한 지지도 역시 일본 내에서의 평가와 반대다.
지난 10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제3자 변제안'을 두고 응답자의 59%가 '일본의 사과와 배상이 없어 반대한다'고 답했고, 35%만이 '한일 관계와 국익을 위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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