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있는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전날 오후 10시 9분께 큰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민 대피와 고속도로와 철도교통편의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17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오후 10시 34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가 13일 오전 2시 10분에 대응 3단계까지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3단계가 발령되면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본부 소방력이 총동원되고,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될 수 있다.
이날 화재는 남북으로 1·2공장으로 나뉘어 있는 대전공장의 북쪽 2공장 가운데에 위치한 가류공정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불은 양쪽으로 퍼져나가 2공장의 물류동·원료공장으로까지 확대됐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전날 오후 10시52분부터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상행선은 신탄진 인터체인지(IC), 부산 방향 하행선은 남청주 IC에서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근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바람을 타고 불꽃이 고속도로로 유입 중인 상황"이라며 "상행선 이용객은 신탄진IC에서, 하행선 이용 운전자는 남청주 IC에서 나가 국도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철도도 전날 밤 11시20분부터 경부선 상행선은 대전, 하행선은 오송역에서 열차 운행을 우회시켰다.
한국철도는 SRT 4대 운휴를 비롯해 KTX 8대 등 상하행선 열차 12대가 이번 화재 여파로 운행취소, 지연이 예상된다"며 "하행선의 경우 최소 2시간 이상의 지연 되었지만 3일 06시 27분부터 정상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화재로 13일 오전 7시 기준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총 1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전시는 2300여가구가 사는 인근 엑슬루타워아파트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안전 문자를 보냈다.이날 화재로 주변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의 대피도 이어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