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51조 규모 헴프산업 거점도시 구축박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헴프산업의 미래를 열겠다.”

경북 안동시는 대한민국 바이오 헴프산업의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권기창 안동시장이 헴프재배 시설을 둘러보여 현장 연구소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안동시(사진제공)

안동시에 따르면, 2020년 안동시가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래 헴프 등 바이오 분야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국가기관과 국내 유수기업들이 입주해 의료용 헴프 사업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WHO 권고로 UN 산하 마약위원회가 60년 만에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면서 뇌전증 신경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의료용 대마산업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헴프산업은 연평균 22.1% 성장해 2024년 5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최근 식약처가 발표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에, 7번째로 대마 규제 완화가 포함되면서 국내 대마 산업화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안동시는 국가 바이오 산업 발전 선도할 최적의 도시로 평가되는 가운데 그동안 규제로 인해 불가능했던 헴프의 미수정 암꽃과 잎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재배와 CBD 추출, 제조 및 수출 그리고 헴프 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안동 금소리 대마밭 바로 인근에 있는 스마트팜 단지에서 의료 연구를 위한 대마 재배가 진행 중이며, CCTV, 지문등록, 소변 검사 등 철저한 보안 관리로 헴프가 무단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헴프 특구 지정 이후, 3년 차에 접어든 헴프산업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중심으로 ㈜에이팩, 한국콜마(주), ㈜유한건강생활 등 30개의 국내 기업과 4개 기관이 헴프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해 헴프사업의 안전성과 산업화에 매진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시는 헴프 특구 모든 공정 전주기에 대한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마약류관리법의 개정의 근거를 확실히 완비함으로써 규제 완화의 단초를 마련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바이오 기업과 기관들의 연구·생산 활동 지원에 이어 입주공간 마련, 전문가 양성,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발전 체계를 만들어 안동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헴프 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해 미래 헴프 산업 발전을 리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