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신평 변호사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패배한 안철수 의원을 두고 "중도층을 흡수할 인물"이라고 추켜세운 데 대해 "병 주고 약 주고" 있다며 "교활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진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 변호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병 주고 약 주고 인간들이 왜 이렇게 교활하냐. 대통령이 개입해서 꼴등을 일등으로 바꿔놓는 것. 이게 당신들이 입에 달고 살던 '자유'냐? 이게 자유시장의 '공정'한 '경쟁'이냐? 아담 스미스가 그렇게 말하든? 아니면 밀턴 프리드먼이 그렇게 가르치든?"이라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그 입으로 또 '자유'니 뭐니 떠들기만 해봐라. 천하의 잡것들"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 변호사는 이날 B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과정에서 단일화의 물꼬를 튼 사람으로서 항상 안 의원에 대해서는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잘해 나가시기를 바란다"면서 "안 의원만큼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인물이 과연 국민의힘 내부에 누가 있겠느냐. 그런 면에서 우리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어 "이번에 안 의원이 3등을 했다고 하면 다시 기회가 주어지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2등을 했지 않나. 이런 악조건 하에서 선전을 했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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