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울산을 찾아 지역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오찬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60년간 대한민국 산업 수도로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끈 울산이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혁신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어 울산 경제인들을 만나 "수소차 안전 인증센터,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지원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원활한 조선산업 인력 확보를 지원해 전기·수소·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 먹거리를 적극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기·수소·자율운항 선박 등 울산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을 적극 지원할 뜻을 밝히고 지난 대선 때 공약한 촘촘한 교통망 확충을 위해 도시철도 '트램' 1·2호선의 타당성 조사를 올해 안에 완료하겠다”고 했다.
또 "울산이 1962년 특정 공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60여 년 동안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국가기간산업을 이끌어왔고 우리 수출의 13%를 책임질 만큼 국가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방시대를 대표하는 '산업혁신 허브' 울산의 모습은 기업인과 울산시가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S-OIL의 최첨단 석유화학 시설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했다.
프로젝트 기공식에는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를 비롯한 임원진,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 S-OIL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온산 국가산단 내에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투자 규모는 9조 3000억 원으로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해 11월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공식 방한해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투자가 최종 결정됐다.
윤 대통령은 "샤힌 프로젝트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에는 원유에서 추출하는 나프타의 생산 수율을 3배가량 높일 수 있는 최신 공정이 세계 최초로 적용돼 3년 후에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들을 생산해 국내 산업에 필요한 원료를 공급하고 세계 각지로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