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상태로 도로에 세워진 차량을 훔쳐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절도, 음주운전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1시 30분쯤 부산 수영구 한 도로에 정차된 냉동탑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냉동탑차 운전자가 택배 상·하차 작업을 하던 틈을 이용해 차량을 훔친뒤 370m 가량을 운전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로에 주차해 잠을 자고 있던 A 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당시 A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14%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지만 훔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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