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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립박물관 개관 10주년 '매화난만' 특별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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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립박물관 개관 10주년 '매화난만' 특별기획전

개관 10주년 '명사 다시 만나다' 박물관 대학 운영도

경남 양산시립박물관이 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내일(10일)부터 오는 5월 14일까지 ‘매화난만(梅花爛漫), 매화가 흐드러지다’ 특별기획전을 연다.

양산시립박물관은 4년만에 개최하는 ‘원동매화축전’을 기념하기 위해 매화 관련 자료 100여점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소개한다.

전시구성은 총 4부로 짜진다. 1부 ‘매화, 그 특별함’을 통해 매화의 생태적 특성과 상징성을 살피고 2부 ‘양산과 매화’에서는 양산을 찾은 묵객들의 매화에 관한 시와 통도사 자장매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본다.

▲한 폭의 회화 같은 멋스러움을 담은 달.매화를 그린 나전칠기.ⓒ양산시립박물관

이에 더해 ‘선비의 그림’에서는 조선시대에 화원들의 다양한 매화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다. 4부 ‘일상의 꽃’에서는 각종 생활 물품에 매화 문양을 장식하여 매화에 담긴 의미가 생활 속에 깃들기를 기원했음을 보여준다.

주요 전시품으로 상판을 화려한 나전으로 장식한 달·매화무늬 경상(螺鈿漆月梅文經床)을 최초로 공개해 한 폭의 회화 같은 멋스러움을 보여준다.

또한 왕실 회화의 화려한 색채와 세밀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있는 통도사 소장 서가도 병풍은 현재 남아 있는 화원 출신 이택균의 서가도 10점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조희룡, 허련, 최상욱, 정학교 등 조선후기 문인들의 서화 작품과 최초 공개되는 독립운동가 이명룡의 매조도 병풍을 통해 묵매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매화가 그려진 도자기와 벼루, 필통 등 문방구, 가구 병풍, 장신구 등 일상용품에 이르기까지 매화와 관련된 자료를 망라하여 전시실 안에 각종 매화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매화는 유난히 향기롭고 청초한 아름다움을 지녀 예로부터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른 봄 언 땅에 고운 꽃을 피워 선비의 올곧은 기상과 절개의 상징이라 여겨왔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일부터 일반에 공개하며 이에 앞서 9일 오후 3시에 박물관 로비에서 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독립운동가 이명룡이 그린 매조도 병풍.ⓒ양산시립박물관

신용철 시립박물관장은 “전시장에는 다양한 매화작품과 함께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환상적 영상을 준비했다”며 “가족들과 함께 전시실에서 다양한 매화향을 담아가시실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시립박물관은 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이와 별도로 시민들의 역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명강(名講)을 다시 듣다’라는 주제로 제9기 박물관대학을 운영한다.

양산시립박물관 대학은 개관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박물관 대표 성인 교육프로그램으로 매년 상·하반기 총 20강좌로 운영된다.

이번 상반기 박물관대학은 지난 10년 동안 진행된 강의 가운데 매해 수강생들에게 가장 큰 호평을 받았던 명사를 초청해 다시듣는 강좌로 마련됐다.

강의는 민병찬(前 국립중앙박물관장)의 ‘반가사유상의 비밀’을 시작으로 ‘신라황금’, ‘고려불화’, ‘민화’, ‘실크로드’, ‘지중해 문명’ 등 명작유물부터 세계유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명강(名講)의 향연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특히 심화과정인 제4기 박물관대학 연구반은 ‘이건희 컬렉션 이야기’라는 주제로 운영한다.

‘이건희 컬렉션의 가치와 의미’를 시작으로 ‘금속공예’, ‘전적’, ‘불교조각’, ‘불교회화’ 등 수준 높은 명품유물을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깊이 있게 살펴볼 예정이다.

연구반은 박물관대학 3년 이상 수료한 사람에 한해 수강 기회가 주어지며 접수 일정과 방법은 박물관대학과 동일하다.

1학기 강의는 내달 6일부터 오는 6월 8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총 10강좌로 진행된다. 20세 이상의 성인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14일부터 같은달 24일까지 박물관을 통해 선착순 접수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한편, 심화과정인 제4기 박물관대학 연구반도 ‘이건희 컬렉션 이야기’라는 주제로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이건희 컬렉션의 가치와 의미’를 시작으로 ‘금속공예’, ‘전적’, ‘불교조각’, ‘불교회화’ 등 수준 높은 명품유물을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깊이 있게 살펴볼 예정이다. 연구반은 박물관대학 3년 이상 수료한 사람에 한하여 수강 기회가 주어지며, 접수 일정과 방법은 박물관대학과 동일하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 관장은 “이번 박물관대학과 연구반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다시듣기 어려운 명품강연으로 꾸몄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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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재

경남취재본부 석동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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