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률이 오차 범위 내에서 다소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가 여론조사 업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5~7일까지 전국 성인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내년 총선에서 여당과 야당 중 어느 당에 표를 줄 것인지'에 관한 질문을 한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해줘야 하므로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률은 43.9%로 나타났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률은 48.1%를 기록했다.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견제론'이 다소 앞선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잘 못 한다'는 응답률이 55.9%, '잘 한다'는 응답률이 40.4%를 기록했다. '남은 임기 동안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할 것으로 생각하는지'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잘 못 할 것'이라는 응답이 52.6%,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44.2%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동 개혁 추진'(40.8%)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한미 동맹 강화'(17.4%), '경제 및 민생 대책'(11.8%)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 및 민생 대책 소홀'(26.9%), '측근 편중 인사 및 부실 검증'(23.6%) 등이 꼽혔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국민의힘 새 지도부 구성 과정에 윤 대통령이 개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에 68.5%가 '개입하고 있다'고 답했다. 개입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응답률은 21.2%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진행됐고 응답률은 19.6%,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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