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이 낳은 명무 '조갑녀 명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流 조갑녀'가 오는 11일 서울 남산국악당무대에 올려진다.
'살풀이 춤'의 대가인 명인은 1923년 남원에서 태어나 1929년 궁중에서 춤을 췄던 이장선 명인으로부터 ‘승무’와 ‘검무’를 배웠다.
제1회 춘향제인 1931년부터 1941년까지 매년 행사에서 승무와 검무, 살풀이 춤으로 주목받았으며, 2016년에는 국립 무형유산원으로부터 살풀이 춤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궁중무에 바탕을 두고 8궤와 음양의 이치를 지키며 우리가락을 집대성한 춤 승무와 수건을 들지 않고 민손으로 추는 살풀이 춤으로 즉흥성이 매우 강한 '민살풀이 춤'이다.
또 완월연정(산조춤), 예스러운 한, 멋, 흥을 담어내어 풀어내는 월하정인(부채흥춤), 남원검무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게 된다.
채상소고 춤의 명인 김운태의 특별한 공연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조갑녀 명무의 살풀이 춤은 딸인 정명희씨가 ‘조갑녀 전통춤보존회’ 대표로 춤맥을 계승하고 있다.
현재 남원예촌에는 '조갑녀 살풀이 명무관'으로 조갑녀(1923~2015) 명인이 살던 금난관을 복원해, 생전에 사용한 유품과 공연사진, 영상, 관련도서, 보도자료 등 기증품과 수집자료가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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