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봄철 야생멧돼지 활동 증가에 따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대비해 농장 유입 차단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9월 국내 첫 발생이후 양돈농가와 야생 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으며, 특히 봄철에는 야생 멧돼지 출산기 개체수 증가로 ASF 바이러스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도는 2021년 봄 강원 영월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도 전역에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 중이다.
이에 따라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산행 금지, 트랙터 등 농장 반입금지, 쪽문 폐쇄, 농장방문자 신발 소독, 장화 갈아신기, 차량 바퀴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를 홍보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양돈농가의 방역시설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도는 미설치·미운영 농가에 대한 점검을 벌여 위반농가에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도는 또 매주 수요일을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퇴치의 날로 지정해 양돈농가 및 축산시설, 주변 도로 등에 대해 가용한 소독장비 207대를 총동원해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봄철 출산기 야생 멧돼지 개체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포획을 적극로 추진하고, 농장 및 주변 도로를 매일 소독하고 멧돼지 접근경로에 대하여는 소독과 기피제를 설치하는 등 차단 조치에 주력하고 있다.
김종훈 동물방역위생과장은 “도 전역에서 언제든지 야외 아프리카돼지열병 오염원의 농장 내 유입이 일어날 수 있다”라며 “농가에서는 방역시설 정비 및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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