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을 안고 있는 충남 보령시가 물 아껴 쓰기 캠페인을 벌이며 적극적인 동참을 8일 당부하고 나섰다.
이같은 조치는 보령댐의 저수량이 지난 3일 7시를 기해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도수로를 통해 금강에서 물 11만 5000톤을 공급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봄철 가뭄 위기 상황이 우려됨에 따라 생활 속 물 절약을 위해 시민들에게 양치·세면 할 때 물 받기, 설거지할 때 물 받기, 세탁물은 함께 모아서 세탁하기, 목욕·샤워 시간 줄이기 등을 실천해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농업인에게는 봄철 영농기 논 물 가두기 운동을 통해 가뭄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시는 총사업비 314억 원을 들여 보령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을 추진해 한국중부발전에 공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며, 2024년 사업이 완료되면 보령댐 상수원수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인묵 수도과장은 “보령댐의 저수량이 예년과 비교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며 “생활 속 물 아껴 쓰기 실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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