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부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줄어드는 모습이지만 전기·가스·수도 등 생활 밀접 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7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부산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부산 소비자물가 지수는 110.01로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했다. 이 상승률은 지난해 4월(4.4%) 이후 최저치다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 하락이 반영되면서 지난 1월 5.0%와 비고하면 0.4% 낮아졌다.
다만 지난달 부산의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1년 전보다 무려 26.3%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률은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 1월과 같은 수치다.
농·수산물 중에서는 1년 전보다 고등어(25.0%), 귤(19.7%), 파(30.7%)의 상승률이 높았고 빵(15.9%), 커피(16.7%), 닭고기(16.3%)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제품들의 물가도 크게 올랐다.
소주(9.2%), 맥주(5.5%), 양주(12.7%) 등 주류를 비롯해 유아동복(9.6%), 세탁세제(19.7%), 기능성화장품(10.8%) 등 가정용품 물가도 증가했다.
정부는 "특별한 외부충격이 없다면 향후 물가는 둔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으나 일반 국민들과 밀접한 물가들은 이미 큰 폭으로 증가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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