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회째를 맞는 '경기국제보트쇼'가 6만8000여명의 방문객이 참관한 가운데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보트쇼는 한국국제낚시박람회와 함께 열리면서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3 경기국제보트쇼'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열렸다. 전년 대비 약 1.5배 넓어진 전시 면적에 보트와 낚시 외에도 캠핑·카라반까지 전시 범위가 넓어지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행사가 열린 주말 내내 킨텍스 1전시장 주차장이 만차되는 등 해양레저 관련 기업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도내 3대 보트 제조사인 스타마린, 시스타마린(화성), 빅베어마린(안성)의 피싱보트는 현장에서 총 30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모토젯의 전동 서퍼보드는 해외 5개국의 대리점 계약 추진과 160대 분량의 구매 문의가 진행됐다. 모토젯은 올해의 제품상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제품상 경기도지사상에는 선박용 전기추진 배터리 시스템을 생산하는 ㈜일렉트린과 하이브리드 FRP(fiber reinforced plastics. 섬유 강화 플라스틱) 보트인 BBM450를 출품한 ㈜빅베어마린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하우스 보트인 카리스마 FW630을 출시한 대한 FRP마린과 선박 침수 위치 가시화 시스템을 출품한 ㈜해양안전메카가 올해의 제품상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해양레저의 미래기술을 접할 수 있는 친환경 하이테크관도 마련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율주행 시험 선박 '단비호'를 직접 전시했고, 삼성중공업은 자율운항 기술인 SAS(Samsung Autonomous system)를 선보였다.
김충범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해양레저는 국민소득이 올라갈수록 더욱 발전하는 산업”이라며 “해양레저산업의 미래 가치가 높은 만큼 경제와 일자리가 창출되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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