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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상품권 싸게 판다" 아파트 입주민 카페서 억대 사기친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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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상품권 싸게 판다" 아파트 입주민 카페서 억대 사기친 20대

포털 사이트 카페에 위장 가입해 범행 저질러,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266명

아파트 입주민 카페에서 백화점 상품권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양도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혔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 씨는 2022년 9월부터 2023년 1월까지 각종 포털 사이트에 있는 아파트 입주민 카페에 가입한뒤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모바일 상품권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넘겨줄 것처럼 속이고 돈만 챙겨 잠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266명, 피해 금액은 무려 1억1600만원에 달한다.

실제 A 씨는 돈만 입금받고 모바일 상품권을 주지 않거나 이미 사용한 상품권을 건네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A 씨는 범행을 위해 전국 200곳이 넘는 아파트 입주민 카페에 위장해 가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위치 추적을 통해 수도권 일대에 은신중인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민 카페는 비교적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점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세부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 부산 금정경찰서 전경. ⓒ프레시안(홍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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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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