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건강 찾는 새로운 먹거리 경쟁 시대인 지금 제주가 푸드테크의 개척자가 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제주도는 2일,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고도화에 따른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 1차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푸드테크(Foodtech)’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빠르게 변하는 환경 가운데 지금보다 더 잘 먹고 가치 있게 소비하기 위한 식품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제주 푸드테크 산업의 기본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서울대학교 푸드테크학과 이기원 학과장이 맡았다.
이기원 교수는 “푸드테크는 소비자나 개인 입장에서 음식을 먹는 것과 관련된 전 과정을 해결하는 새로운 창발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제일 먼저 찾아주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중요해진 시대에서 농업도 첨단기술을 활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도내 산·관·학 협의체가 참여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대학 울타리를 넘어서는 혁신 생태계 구축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아이디어나 가치를 더해 식품 연관 산업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농업과 식품산업은 미래의 문제, 우리가 살아가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긍정적으로 만들어가는 새로운 산업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강연은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김덕문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이 참석했다. 김 부지사는 “배고파서, 살기 위해 모든 사람이 같은 것을 먹는 시대는 끝났다”며 “맛과 건강을 찾는 시대이기 때문에 새로운 먹거리 경쟁 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더나가 “제주는 청정자연과 자원이 풍부하고 정보통신기술과 바이오를 전략산업으로 키우고 있으며 아세안플러스알파 정책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제주도가 푸드테크 시장 개척자가 돼야 한다”면서 “건강한 토양과 민간의 열정, 도정의 의지가 더해진다면 푸드테크 산업이 제주에서 꽃 피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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