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산림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돈봉투 살포에 이어 명절을 이유로 지인과 조합원을 상대로 생선 선물세트를 돌렸다는 의혹(관련기사: 여수 조합장 선거, '돈 선거' 비판 속 과열·혼탁)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오는 8일로 예정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기부 행위 제한 기간에 복수의 조합원에게 고가의 생선 선물세트를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수시산림조합 조합장 후보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선물세트는 시중에서 6만~10만 원에 거래되는 고가의 물품이다.
여수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해당 사건을 이첩받은 경찰은 현재까지 3명의 조합원이 생선 선물세트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으며 향후 A후보 측과 생선 선물세트 포장업체 등을 조사하는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A후보 측이 일부 조합원에게 현금 봉투를 돌렸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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