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개발(MICE 복합단지 조성)에 앞서 열린 'MICE산업 관련 전문가·관계자 간담회'에서 마이스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도전과 지역상생협업,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네 분야를 통틀어 말하는 서비스 산업이다.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부지를 전시컨벤션산업의 거점기지로 조성하는 가운데 2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전주 컨벤션센터 건립 필요성 및 전라북도 마이스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이날 간담회는 MICE산업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여 MICE 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직무능력 향상과 미래 발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MICE산업 관련 6명의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 시의원, 시민단체, 일반시민 등 참석자들은 전주 컨벤션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먼저 '글로벌 MICE산업 동향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서병로 건국대학교 교수는 △2023년 국내외 경제전망 △전세계 국제회의 개최 현황 △세계 주요 전시장과 해외 컨벤션센터 사례 등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서병로 교수는 MICE산업 현황 및 트렌드 분석, 해외 주요국가 등 국내외 주요 MICE 정책과 사업, 전북 MICE관광 환경분석 등을 전주시를 중심으로 한 전북지역 MICE산업 성공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전북MICE산업 인재육성 및 지역특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장영훈 전북마이스발전협회 회장은 지역 MICE 관광산업 연계 유치 효과를 토대로 전북 마이스산업 특화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마이스산업은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산업"이라며 "가장 한국적인 한류의 뿌리인 전주와 전북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MICE산업도시로서 새로운 수요 창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로 전통과 농생명, 식품산업, 탄소, 수소, 금융, 신재생 등 전주만의 산업연계 특화 마이스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마이스(MICE), 전주 관광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발표한 김현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은 전주 국제컨벤션센터의 4대 키워드로 △화합(Re-unite)-산·학·관·민을 연계하는 상생협력의 플랫폼 △활력(Re-vitalize)-지역소비촉진을 통한 지역활성화 마중물 △재편(Re-arrange)-기존자원과 사업을 수요자 중심으로 재구성 △창조(Re-create)-신규 트렌드와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관광문화 창출을 제시했다.
김현 본부장은 또 전주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과제로는 △전북 마이스와 함께 시너지 창출 △의·제약, 농·생명, 금융 분야 고부가가치 마이스 발굴 △중소규모(300~1000명) 전북형 특화 마이스 추진 △수도권과 연계한 기업회의, 인센티브 유치 △전통, 문화, 예술, 생태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마이스 런칭 등을 제안했다.
주제 발제 후에는 한신자 이즈피엠피 대표이사와 김용구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사무국장,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발제자들과 함께 마이스산업 환경을 바탕으로 한 컨벤션 효과와 MICE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등 전주 마이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토론도 펼쳐졌다.
시는 이날 나온 전문가의 의견들을 향후 종합경기장 부지에 전시컨벤션터와 고급호텔, 백화점 등 MICE시설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건립해 MICE산업 거점공간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조성실장은 "이번 간담회가 대규모 컨벤션센터 중심인 MICE산업에 대한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MICE 산업을 한 층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면서 "과거 전라도 수도였던 전주시가 MICE 산업으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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