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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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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제주관광공사 추천, 3월~ 5월 봄 테마여행

바야흐로 대한민국에서 제일 먼저 봄이오는 제주도, 올해 봄도 제주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영등바람 딸, 제주에 봄이 왔구나’를 소개한다.

1. 봄을 알리는 제주의 음력 2월 세시풍속 ‘영등바람·영등굿, 들불축제’

2월이면 제주는 영등바람을 몰고 오는 영등할망이 바다와 육지에 씨를 뿌리고 간다. 어부와 해녀들은 영등굿을 지내며 한 해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다. 건입동의 본향당인 칠머리당에서 치르는 영등굿은 제주 당굿의 원형과 의미가 잘 보존돼 있어 국가무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되었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제주관광공사 추천, 3월~ 5월 봄 테마여행.@제주관광공사

땅에 언 눈이 녹기 시작하는 음력 2월이면 중산간 초지에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불놓기(방애)를 했다. 제주 대표 축제인 ‘들불축제’는 이를 축제화 한 것이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상생해 나가는 선조의 지혜가 담긴 제주의 대표 축제에서 저마다의 소원과 함께 한 해의 안녕을 빌며 제주의 전통문화를 즐겨보자.

제25회 제주들불축제는 오는 3월 9일부터 12일까지로 새별오름과 제주시 일원에서 펼쳐지는데 주요프로그램으로 들불음악회, 달집태우기, 횃불대행진, 오름불놓기 등이 있다.

2. 유채꽃 노랗게 핀 정의현성에 머물다 ‘성읍민속마을 전통체험가옥’

봄이면 성읍민속마을 정의현성 성벽 앞은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든다. 따듯한 봄 내음이 가득한 민속마을의 풍경은 정겹고 호젓하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마을 안에는 전통 초가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성읍민속마을 전통체험가옥.ⓒ제주관광공사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성읍민속마을에서는 제주 초가집에 머무는 특별한 가옥 체험을 (경험) 할 수 있다. 제주 전통가옥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곳은 집으로 통하는 골목길 ‘올레’와 텃밭(우영), 안채(안거리), 바깥채(밖거리)로 이루어졌다. 겉모습은 전통 초가 모습 그대로지만 내부는 현대식 숙박시설로 단장하여 난방시설과 화장실, 샤워장이 완비돼 있다.

체험가옥은 총 8채다. 방, 거실, 부엌, 욕실, 화장실 구조로 일반 숙박시설처럼 14시 체크인 11시 체크아웃하면 된다. 가격은 6만 원~8만 원으로 저렴한 편이며 주변에 음식점과 체험거리가 많아 하루 종일 먹고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예약은 제주성읍마을 홈페이지 체험가옥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3.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달린다 ‘제주국제트레일러닝’

포장되지 않은 길, 산과 숲, 자연을 달리는 트레일러닝은 2000년대부터 산악마라톤이라는 이름으로 러너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트레일러닝대회는 이미 유럽을 중심으로 활성화됐고 최근에는 아시아에서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제주국제트레일러닝.ⓒ제주관광공사

제주에서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국제트레일러닝대회는 국내 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이 참가하는 국제 행사이다. 오름의 여왕으로 불리는 따라비 오름 일대와 넓은 들판과 숲을 오가는 갑마장길을 뛰며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일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오는 대회 일정은 5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며 100km, 36km, 10km 세 구간의 레이스가 진행된다. 트레일러닝이 처음이라면 10km 트레일러닝 초보자 코스부터 시작해 보자.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신과 마주하며, 제주의 봄 안에서 자신과의 싸움에 도전해 보자.

4. 계곡 따라 암벽을 타고 자연을 누비다 ‘하례리내창트레킹’

물이 만든 용암길이라는 효돈천, 총 길이가 약 13km로 한라산에서 서귀포 바다에 이른다. 매끈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효돈천은 다양한 식생이 서식하는 천연보호구역으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생물권보전 핵심지역인 ‘효돈천과 하례리’는 환경부가 실시하는 국가생태관광 재지정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례리내창트레킹.ⓒ제주관광공사

하례리에서 즐기는 내창트레킹은 오직 제주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 마을 주민들이 어릴 적 뛰어놀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여행객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기암절벽 사이를 이동하며 크고 작은 바위를 넘는 짜릿한 체험을 즐긴다. 사람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청정지역에서 큰 바위들이 선사하는 웅장함과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5. 탐스럽게 피어난 꽃길따라 봄날 여행 ‘벚꽃, 유채꽃’

제주에 따듯한 봄이 찾아오면 거리마다 활짝 핀 꽃들이 여행객을 반긴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을 만끽하기엔 제주의 봄만 한곳이 없다. 벚꽃축제가 열리는 공항 근처의 전농로부터 제주 전 지역이 3월 중순부터 동네방네 움츠렸던 벚꽃의 꽃망울을 화사하게 터트리며 핑크빛으로 물든다. 4월이면 흩날리는 꽃비와 함께 느지막하게 탐스럽게 피어나는 진분홍 겹벚꽃은 4월이 끝날 때까지 계절의 눈부신 순간을 선사한다.

예나 지금이나 제주의 봄이면 샛노랗게 지천을 물들인 유채꽃이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제주 봄날 인증샷 필수 코스인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가시리 녹산로, 산방산, 함덕 서우봉 일대의 유채꽃밭을 중심으로 계절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는 손길들로 분주하다.

▲벚꽃, 유채꽃.ⓒ제주관광공사

6. 싱그러운 초록, 숲이 주는 휴식 ‘제주 휴양림 체험형 숙박 4’

완연한 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 새벽 공기에 피어나는 봄의 생명력, 새순이 피어나는 숲내음을 음미하며 재충전하기 좋은 제주 휴양림 체험형 숙박시설을 소개한다.

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은 2022년 전국 46개 국립자연휴양림 중 이용객 1위를 달성했을 만큼 인기가 높다. 오래전 절 옆에 약수가 있다 하여 이름이 붙여진 이곳은 지금도 식수로 이용이 가능할 만큼 깨끗한 물이 난다.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은 사려니숲길에 인접하여 위치하고 있어 더 인기가 높다. 휴양림 내에는 제주 전통가옥 형태로 조성된 숙박시설이 독채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숲에서 다양한 야생식물과 노루를 만날 수 있다.

교래자연휴양림은 곶자왈 생태체험이 가능한 휴양림이다. 휴양림 안에는 생태관찰로와 오름산책로 탐방 코스가 있다.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서귀포자연휴양림은 해발 고도 700m에 위치하여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적 영향을 덜 받는다. 사시사철 짙은 녹음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받으며 산림욕과 산책, 캠핑을 즐기기 좋다.

7. 5일마다 열리는 동네방네 장터 ‘제주오일장’

제주에는 제주시(2일, 7일)와 서귀포시(4일, 9일)의 큰 오일장도 외에도 읍면동 단위의 조그만 장터까지 5일마다 돌아가며 총 9곳에서 오일장이 열리고 있다.

▲제주오일장.ⓒ제주관광공사

‘한림민속오일시장(4일, 9일)’은 한림항 근처에 있어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수수한 매력을 지닌‘함덕오일장(1일, 6일)’의 40여 개 남짓한 점포에는 실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이 알차게 담겨 있다. 세화해변에 인접한 ‘세화민속오일시장(5일, 10일)’은 150여 개의 점포가 입점해있다.

‘표선민속오일시장(2일, 7일)’은 생활용품과 농산물, 어시장, 식당가 건물 3개로 나누어져 있다. 식당가에는 주민들도 즐겨 찾는 맛집이 많다. ‘성산-고성 오일시장(6일, 11일)’은 주변 관광명소들과 접근성이 좋아 여행 중 제주 시골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대정오일시장(1일, 6일)’은 6.25 전쟁 당시 문을 연 곳으로 제주 서부 지역에서 가장 큰 오일시장이다.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 위치한 ‘중문향토오일시장(3일, 8일)’은 1950년대 피난민들과 함께 형성된 시장이다. 제주 여행 중 진짜 제주 모습이 궁금하다면 제주 오일장을 방문해보자.

8. 섬 속의 섬, 제주에서 배 타고 떠나는 봄나들이 ‘가파도’

제주여행에서 만나는 또 다른 섬. 제주 본섬에서 손을 뻗으면 잡힐 듯 가까이 있는 가파도는 제주 섬과 마라도 사이에 있는 섬이다. 대정읍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10분을 달리면 도착한다. 봄이면 청보리로 온 섬이 초록빛으로 물들어 이를 찾는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4월이면 푸릇푸릇 한 청보리와 유채꽃이 섬의 60% 이상을 가득 메우며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최고 해발 고도 약 20cm,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섬 가파도는 지형이 평탄하여 천천히 걸어도 좋고 봄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달려도 좋다. 청보리밭과 유채꽃밭에는 마을에서 마련한 포토존이 구석구석 숨어있다. 마을 골몰 골목 정겨운 벽화는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섬에서 즐기는 해물짬뽕과 정식도 여행에 빠지지 않는 필수 코스이다. 가파도에서는 관광객이 모두 떠난 밤 고용한 섬의 정취를 느끼며 하루 쉬어가도 좋다.

▲웰니스 체험프로그램’ⓒ제주관광공사

9. 제주 웰니스 관광지 자연·숲치유 분야 ‘웰니스 체험프로그램’

‘머체왓숲길’ 넷플릭스 영화 ‘킹덤’의 촬영지로 원시림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드넓은 목장 초원을 따라 숲에 들어서면 마주하는 웅장한 자태의 원시림과 자연의 기운은 이곳을 찾는 모든 이에게 치유와 감동을 선사한다.

‘치유의 숲’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어우러진 힐링 숲으로 심신 회복과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치유의 공간이다. 총 12개의 테마가 담긴 길로 1일 입장 인원이 600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방문을 위해 인터넷 사전예약(서귀포시 e-ticket)이 필수다.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 계층이 이동 제약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열린 관광지이다.

10. 제주의 제철 재료를 맛보다 ‘로컬푸드 쿠킹클래스’

‘신흥2리 제주동백마을’ 제주동백마을 신흥2리, 마을 방앗간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식용 동백기름을 이용한 음식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제주 토종 동백 열매로만 얻을 수 있는 귀한 동백기름과 지역에서 직접 채취한 꼬들꼬들한 제주고사리로 만든 ‘고사리동백오일파스타’ 만들기 체험은 로컬 재료를 활용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맛있는 한 끼와 함께 동백청으로 만든 특별 음료도 맛볼 수 있다고 하니 ‘제주동백마을방앗간’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토토 아뜰리에’는 제주 로컬푸드를 활용한 쿠킹 체험으로 2022년 제주관광공사 외국인 체험 여행 테마 콘텐츠로 선정됐다. 성인을 위한 쿠킹랩과 아이들을 위한 쿠킹랩이 따로 운영되고 있어 누구나 즐겁게 쿠킹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직접 텃밭을 가꾸며 요리에 따라 제주 땅에서 자란 싱싱한 채소와 열매를 직접 수확하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한다.

▲로컬푸드 쿠킹클래스.ⓒ제주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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