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도-시·군-공공기관 자체감사 책임자 회의'를 열고, 감사 4.0 추진방안 등 올해 도 감사 운영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는 2023년 감사 운영 방향 및 협조 사항을 전달하고 구체적인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도·시군 감사부서장과 공공기관 상임감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올해 사후적발 위주의 종합감사에서 벗어나 도민과 함께하는 사전 예방 특정감사로 전환을 시도한다. 시군 종합감사는 지난해 8개 기관에서 올해 5개 기관으로, 공공기관 종합감사는 지난해 8개 기관에서 올해 4개 기관으로 축소한다.
반면 시민감사관과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특정감사의 경우 전년 1회에서 올해 6회로 늘릴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2월까지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관리실태 △전통시장 화재 예방 관리실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해 도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도는 능동적인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사전컨설팅 감사, 적극행정면책 등 관련 제도 활성화에 자체 감사기구가 주도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관별 자체 청렴도 향상 추진대책, 적극적인 고충 민원 처리, 옴부즈만 협업 활성화, 현장 중심의 적정원가 검토와 안전분야 계약심사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밖에 회의 현장에서는 경기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권일용 프로파일러를 초청해 프로파일링 면담기법을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됐다.
도는 최근 감사위원회 도입 등 감사시스템 개편 내용을 담은 '감사 4.0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신뢰받는 감사, 변화의 경기 구현을 목표로 △감사시스템 개선을 통한 독립성, 민주성, 자율성 확보 △사전예방 감사로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 조성 △도민이 참여하는 감사 확대 등 3가지 정책과제로 이뤄져 있다.
이희완 도 감사총괄담당관은 “감사시스템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도뿐만 아니라 31개 시군과 공공기관에서도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안에 감사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경기도의 공공 감사체계를 이끄는 동반자로서 더 나은 기회-가치 있는 미래를 약속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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