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군수 최승준)은 강원도교육감 지정·승인사업인 ‘초등학력 인정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여량1리 경로당에서 4년간 운영하고 총 12명의 졸업생을 처음으로 배출했다.
군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28일 정선군 여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제1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생 12명을 배출한 여량1리 경로당 졸업생 평균 나이는 78세이며 최고령은 만 90세의 이화자 어르신이 가장 늦깍이 졸업생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화자 어르신은 “먹고 사느라 글 배우는 일이 어려웠는데 이제라도 내 이름 석자라도 쓰고 글을 읽을 수 있으니 진작 좀 배웠으면 하는 후회가 드네”라며 웃었다.
정선군은 현재 9개 읍·면 39개 문해교실에서 300여 명의 학습자를 대상으로서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기초문해교육, 디지털문해교육’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신원주 가족행복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도 뜻하신 바를 이루시고 영예로운 졸업을 맞이하신 어르신들께 기쁜 마음으로 축하를 드린다” 며 “배움으로 인생의 새봄을 맞이하신 졸업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새로운 배움에 도전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인학습자 학력인정체제’는 평생교육법 제40조에 의거 성인 학습자가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통해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