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 119 구조대가 지난해 하루 평균 802건 출동해 69.7명을 구조해 시간당 매일 20.6분당 1명씩 구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 소방재난본부가 26일 발표한 2022년도 경기도 구조활동 분석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도 소방재난본부 119 구조대는 총 29만2897번 출동해 15만21건의 구조활동을 벌여 2만5454명을 구조했다.
1.7분당 1회 출동해 3.5분당 1건의 구조활동을 하고 20.6분당 1명을 구조한 셈이다.
직전년도 출동 건수(24만9710건)와 구조 인원(2만116명)과 비교할 때 각각 17.3%(4만3187건), 26.5%(5338명) 늘어난 수치다.
구조활동 건수는 지난해(18만1446건) 보다 17.3%(3만1425건) 줄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구조 출동 건수와 구조 인원이 늘어난 이유로 최근 10년간 경기도 인구가 증가한 점,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도민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난 점을 꼽았다.
다만, 다발성·복합사고로 2개대 이상의 출동대가 출동할 경우 출동 건수를 1건으로 산정하는 방식으로 통계 시스템이 바뀌면서 구조 활동 건수는 지난해 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접수된 구조 건수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화재·교통사고 등과 관련한 구조활동이 9만4453건(구조 인원 2만1159명)으로 63%, 벌집 제거와 동물 처리 등 생활안전 활동이 5만5568건(구조 인원 4295명)으로 나머지 37%를 차지했다.
구조활동 중에서는 화재 출동이 3만629건(32%)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 2만487건(22%), 위치 확인 1만2644건(13%), 승강기 9155건(10%) 순이었다.
생활안전 출동은 벌집 제거 2만5698건(46%), 비화재보(실제 화재가 아닌 상황에서 경보가 울리는 것) 확인 9677건(17%), 동물 처리 8924건(16%), 잠금장치 개발 4950건(9%) 순으로 나타났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도내 구조활동이 전국 22.5%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구조 출동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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