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의회 여순사건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미경)가 여순사건과 ‘형제사건’이라 불릴 정도로 관계가 깊고 지역민들이 겪은 아픔도 비슷한 제주 4.3 사건 유적지를 돌아보고 제주 4.3 사건 특위와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과거사 해결 의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24일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에 따르면, 여순사건 특별위원회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및 4.3 사건 유적지 등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해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미경 여순사건 특별위원장을 비롯한 문갑태‧구민호‧진명숙‧김채경 특위 위원과 제주 4.3 사건 유족인 정신출 의원 총 6명이 참석했으며 제주도의회에서도 4.3 특위 위원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두 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부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후속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특히 각 사건을 주제로 제작된 연극, 뮤지컬 등을 서로의 지역에서 상연한다면 지역민 간의 공감대 형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또 여순사건 평화공원 여수 유치를 위해 제주 4.3 평화공원 조성 사례를 학습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 4.3 특위 관계자는 사건과 연관된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공론화가 필요하며 수차례의 공청회‧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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