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주요 교차로에 설치한 감응신호 시스템을 통해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까지 예방할 수 있게 돼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도심지를 제외한 국도 36호 청라~대천해수욕장 구간에 국비 9억 9000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1억 7800만 원을 투입해 소양삼거리와 해망산삼거리 등 14개 교차로에 감응신호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감응신호 시스템은 부도로에 진·출입하는 차량을 감지하고 주도로 횡단보행자를 검지하여 필요한 신호만 부여하고, 나머지 시간은 주도로에 직진신호로 교차로 신호대기 및 혼잡을 완화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교차로에서 좌회전 차량이 도로 위에 그려진 파란선 안에 대기하면 해당 주기 시 좌회전 신호가 부여되며, 보행자는 보행자 버튼을 누르면 해당 주기 시 보행자 신호가 부여된다.
기존에는 대기 차량 및 보행자와 관계없이 일정한 주기로 신호를 부여함으로써 불필요한 신호대기가 많았으나, 이번 감응신호 시스템 구축을 통해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까지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감응신호 시스템 정착에 앞서 운전자와 보행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하여 각 교차로에 안내 현수막을 부착하고 SNS를 활용해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감응신호 시스템 운영을 통해 교통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어 시간 절약 및 대기오염을 절감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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