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새해 첫 날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및 지난 18일 대륙간 탄도 미사일인 화성-15형 발사, 20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이어 올해 네 번째 미사일 시험 발사다.
24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전략순항미싸일(미사일) 발사 훈련이 2월 23일 새벽에 진행되었다"며 "발사훈련에는 조선인민군 동부지구 전략순항미싸일부대 해당 화력구분대가 동원되었으며 기타 구분대들은 실사격 없이 갱도진지들에서 화력복무훈련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발사훈련에 동원된 구분대는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조선 동해로 4기의 전략순항미싸일 '화살-2'형을 발사하였다"며 이 미사일들은 "동해에 설정된 2000km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1만 208s(초)~1만 224s 간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타격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발사훈련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신뢰성을 재확인하는 것과 함께 공화국 핵 억제력의 중요구성부분의 하나인 전략순항미싸일부대들의 신속대응태세를 검열 판정하였다"며 "발사훈련은 자기의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하였다"고 자평했다.
통신은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발사훈련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였다"며 "적대세력들에 대한 치명적인 핵 반격능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가고있는 공화국핵전투무력의 림전(임전)태세가 다시 한 번 뚜렷이 과시되었다"고 덧붙였다.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는 탄도 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에 저촉되지는 않는다. 그만큼 탄도 미사일에 비해 위협 정도가 낮다고 평가되지만,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어 무시할 수만은 없는 무기체계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한미 연합 군사 훈련에 대한 반발과 함께 다양한 무기체계 확보 및 정비를 위한 일환으로 분석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인 'DSC TTX'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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