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 서부중학교 설립 부지 매입을 위한 토지 수용절차에 착수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23일 오전 교육청 기자실에서 2023년도 신학기 맞이 기자회견을 열고 "결론적으로 매입하지 못한 두 필지의 토지는 협의매수를 하지 못했다"며 "이미 밝혔던 대로 토지 수용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토지수용을 위해서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평가 절차를 수행해야 하는데 이 기간만 해도 최소한 10개월이 소요된다"며 당초 계획보다 2~3년 늦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 서부지역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과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오는 2024년 개교를 목표로 서부중학교 부지 매수에 들어갔다.
제주도교육청은 전체 사업 부지 외도1동 부지 2만6020㎡ 중 8806㎡(3필지) 매입은 성사했으나, 나머지 토지주 2명과의 가격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진척이 없는 상태다.
김 교육감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평가 절차가 마무리되어야 토지수용 여부가 결정이 되지만 공익성 평가를 위한 준비 자체가 토지수용 절차에 착수한 것"이라며 "앞으로 학교부지 수용을 위한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평가 절차를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서부중학교 신설 사업은 제주시 외도1동에 총 학급 30개, 학생수 843명 규모로 설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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