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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조합장 선거, '돈 선거' 비판 속 과열·혼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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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조합장 선거, '돈 선거' 비판 속 과열·혼탁

지역 경찰·선관위 등 조사 착수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전남 여수지역 입후보자들이 최종 결정된 가운데, 각 후보자에 대한 금품 살포 및 수수 의혹이 잇달아 폭로되면서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 

23일 여수시 수협장 선거에 출마한 A 후보는 최근 금품 살포 의혹이 제기된 B후보를 상대로 "조합장은 조합의 살림꾼으로서 조합원들의 복지를 위해 활동해야 한다는 본분을 잊고 돈으로 매수해 표를 사려고 해 안타깝다"며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수시 산림조합장 선거와 관련해서도 금권 선거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최근에는 "명절을 이용해 지인들과 조합원들을 상대로 생선 선물세트를 돌렸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돼 여수시선관위도 관련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가 이처럼 선거가 과열·혼탁 양상을 빚자, 선거 운동원과 유세 차량도 없이 사실상 후보 1인이 선거 유세를 해야 하는 제도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수시산림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기부행위 의혹으로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는 문제의 생선선물셋트.(독자 제보)

한편 여수 선관위는 지난 22일 후보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1개 조합장 선거에 26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접수 마감 결과, 여수축산업협동조합과 전남동부수산업 협동조합 등 2개 조합은 현 조합장들의 단독 후보 접수로 무투표 당선이 결정됐다.

문도수협은 김효열(67), 박광영(68), 이재흠(63), 김석환(72), 김은석(57) 등 5명의 후보자가 후보 등록을 맞쳐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여수농협은 박헌영(62) 현 조합장과 배상현(61) 전 조합장을 포함해 주윤곤(58), 김병길(59), 등 4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쳤으며, 여수수협 역시 김상문(68) 현 조합장에 김한식(58) 현 이사와 김경식(61) 전 대의원이 후보 등록을 끝냈다. 여수축협은 지난해 율촌농협과의 합병에 따른 현 조합장의 임기 보장 규정으로 이번 동시조합장 선거는 치러지지 않는다.

근해유망수협은 박용복(61), 명영재(66)가 후보 등록을 했으며, 전남정치망수협은 최길선(65), 조선현(63)이, 제3·4구 잠수기수협은 도연태(58), 하재규(65)가,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은 김성훈(49), 이강호(64)가 각각 후보로 등록했다.

또 여수원예농협은 윤채동(69), 김용진(64)이 후보로 등록했으며, 여수시산림조합은 양재승 현조합장에 맞서 여수문화원장을 지낸 정행균(62)이가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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