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고물가에 고용불안이 겹쳐 경제고통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야당 탄압에만 몰두하지 말고 고물가 폭탄 먼저 해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실이 밝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남의 경제고통지수가 9.7로 1999년 6월 실업률 집계 기준 변경 이래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의 경제고통지수도 7.9를 기록하며 1월 기준 2010년(8.1)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광주·전남의 물가상승률은 각각 5.3%·5.5%, 실업률은 2.6%·4.2%를 기록했다.
전국의 경제고통지수 역시 8.8로 이 역시 1999년 6월 실업률 집계 기준 변경 이래 1월 기준 역대 최고치이다. 전년 동월(7.7) 대비로는 1.1p(포인트), 전월(8.0) 대비로는 0.8p(포인트) 뛰어올랐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공공요금 인상에 3개월 만에 상승폭이 확대되고, 고용둔화 우려가 현실화되자 경제고통지수도 함께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전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2%, 실업률은 3.6%였다. 지난해 12월에는 물가상승률이 5.0%를, 실업률은 3.0%를 기록했었다.
전국 1월 경제고통지수 8.8은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9.2) 이후 반년 만에 최고치이다.
지난해 7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년 8개월 만에 최대인 6.3%를 기록하며 경제고통지수가 1999년 6월 이후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경제고통지수는 특정기간 동안의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합한 수치로 지수가 높을수록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이 고통스럽다는 의미로 미국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고안한 경제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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