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시민감사관과 함께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도는 지난해 10월 시민감사관 등으로부터 '민생·기회·안전'을 열쇳말로 2023년 특정감사 주제를 공모,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실태'를 감사계획에 반영했다.
도내 어린이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9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 달 30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됨에 따라 어린이들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www.cpf.or.kr)에 등록된 공공관리 어린이놀이시설 3836곳의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사고 발생 이력 등이 있는 150곳을 사전감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150개 시설은 도시공원, 박물관, 자연휴양림, 어린이집, 야영장, 아동복지시설, 놀이 제공 영업소 등이다.
도는 사전감사 결과를 반영해 어린이놀이시설 정기 시설검사, 안전관리자 교육 이수와 책임보험 가입 여부, 안전사고 예방조치 등 시설 관리주체가 법적 의무사항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집중 살필 예정이다.
최은순 도 감사관은 “최근 기존 관행의 틀을 깨고 도민과 함께하는 감사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감사 4.0을 발표했다”며 “감사 4.0의 정책과제 중 하나인 시민감사관이 참여하는 특정감사 확대를 통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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